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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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

어젯밤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다. 다른 날들과 그리 다르지 않게, 여느 때처럼 그런 잠 못이루는밤이었는데 어젯밤에 든 생각은 꼭 적어두고 싶어서 글로 남기게 되었다. 어제 나는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뭘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닮고 싶어했거나 우상으로 바라봤던 사람이 있는가? 아니다. 롤 모델은 딱히 없다. 지금도. 단지 “나”라는 자아가 앞으로 나의 삶에서 어떻게 변화했으면 좋을지에대한 나의 바램과 생각일 뿐이다.

우리의 삶은 이미 시작되었고 끝은 있다. 인간의 삶은 영속적인건 아니니까. 또한 우리의 삶은 한번뿐이다. 이런 내 가치 있는 삶이 다른 누군가를 따라가지 않았으면 한다. 롤 모델 보다는 내가 원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그 길을 가는 이유다. 한국인들은 타인들을 모방하려는 tendency를 갖고있다. 아마 과도한 경쟁사회 때문일 것이다. 좋아보이는건 먼저 나서서 해야하니까. 좋아보이는걸 안하면 뒤쳐지니까. 공무원, 의사, 그리고 개발자가 그 예시다. 취업이 안되니 공무원, 개발자가 되려한다 ㅡ 블루오션이라 생각하는걸까. 다른 사람들의 삶과 그 사람들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며 살아간다면 그게 “행복”일까? 그들은 행복할까 아니면 불행할까? 과연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남은 50년 동안 해낼 수 있을까? 그래서 내 마음속 롤 모델은 따로 없다.


정점

블루오션이든 레드오션이든 나는 내가 몸담는 분야에서 정점이 되어보고 싶다. 정점이 되려면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 아니 사실 좋아하는 걸 넘어서 사랑해야 한다. 노력 해야한다. 인맥 관계를 쌓아야 한다.

흔히 몇몇 사람들은 하고 싶은걸 찾으라고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내가 하고 싶은거는 돈을 못 벌어” 와 같은 바보 같은 답들. 그건 그들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정점에 위치하면 된다.

정점이라는 position을 추구하는 나는 아마 명예 > 돈일것이다. 이건 사실이다. 돈을 쫓고 싶지는 않다. 돈은 정말 중요하다. 인간들의 소비욕은 무한하고 돈은 우리의 기초 생활을 위하여 필요하다. 돈이 많으면 풍족하다. 하지만 돈이 많으면 따라오는 불행 또한 몇몇 느꼈다. 돈에 대해는 밑에서 더 얘기하고 싶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명예는 쉽게 얻어지는게 아니다. 명예란 타인에게 인정받을 때 생긴다, 그리고 이 “타인”들이 훌륭한 사람들일 수록 내 명예는 올라간다. 훌륭한 사람들이 인정하기란 쉽지 않으니 말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날고 기는 사람들이 인정하고 존경하고 배우는 사람 말이다.

이런 나를 완성 시키면 돈은 결국 따라온다. 돈이 나를 쫓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 장례식에 와줬으면

어느 정도 윗 글과 연관되는 부분이 있다. 명예를 얻으면 내 장례식에 더 많은 사람이 올테니. 사실 누군가의 장례식은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이다. 이미 그 사람은 죽었으니까. 내게 더 해를 끼칠 것도, 내게 더 득을 줄 것도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장례식장에 가는 이유는 그 사람을 존경했거나, 사랑했기 때문이다. 내 장례식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준다면 참으로 고마울 것 같다. 그리고 마치 내 삶이 성공적이었다고 증명하는 순간인 것 같다.

우리는 영속적이지 않기에, 언젠간 무로 돌아간다. 이런 나를 보러 와줬으면 좋겠다. 내가 그들의 마음 한 켠에 좋은 사람, 의미 있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서 서서히 사라져갔으면 좋겠다. 죽은 사람을 떠올리는건 그들에게 아픔일테니.


사랑할 줄 아는 사람 ㅡ 성숙한 연애

“사람” 이라는 단어를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면 우리는 끝내 입을 닫게 된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때로는 굳게 닫히기 마련이다. “사랑” 이라는 단어를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면 우리의 입은 열린다. 결국 사람은 사랑으로 여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누군가는 헤어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지구에 있는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 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솔직히 어떻게 만나는가? 나는 사랑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애당초에 정해진 “운명”이 있어도 굳이 그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두 남녀의 성격이 그리 맞지도 않을 테지만 맞는 구석도 있을 것이다. 이런 다른 점들을 함께 맞춰 나가는게 나는 너무 나도 아름답다. 과정들이 너무 나도 사랑스럽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그 마음이 너무나 따뜻하다 마치 모닥불처럼.

언제 한번 내 삶에 불어올 큰 눈 폭풍에 그 사람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들 만큼 나를 지켜 주며 함께 할 사람.

불행이 있어도 서로 도우며 같이 함께 나아가는 연애.

후회 없는 연애.

익숙함을 더 소중히 여기는 성숙한 연애.

아픔도 기쁨도 함께하고 싶은 사람. 아픔이라면 내가 더더욱 안아주고 싶은 사람.

나랑 있어도, 나 없이도 그저 그 사람의 시간과 삶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돈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

돈이 많으면 부족한 삶은 살지 않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 대다수가 돈을 버는 이유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돈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 있다. “욕심”인 것이 문제이다. 돈에 대한 야망이면 어떨까. 욕심은 결국 사람들을 정상에서 끌어내리기 마련이니까.

단지 나는 돈에 휘둘리지 않고 싶다. 내가 밥을 먹으러 가거나 차에 기름을 넣을 건데, 가격표를 안보는 삶이 내 야망이다. 기름 평균가가 1500원이라 쳤을때 1500원이든 1700원이든 너무 크게 신경 안 쓰고(물론 싼 곳으로 가겠지만) 돈에 휘둘리지 않으며 편하게 기름을 주유하고 싶다. 밥 먹을 때도 똑같다. 먹고 싶은게 있는데 돈때문에 제한되기 싫다.

돈이 나의 행동을 제한 시키는 일이 없으면 된다. 그 뿐이다.


내 아이와 함께 하는 삶

아직 이런 생각을 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만 20살이니. 하지만 그냥.. 대를 이어나가고 싶다 애기 들은 귀엽고 너무 사랑스러운데 내 애기면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상상도 안 간다. 다들 애를 낳으면 자기의 삶이 사라진다고 한다. 그 애한테 헌신적으로 살기에. 그래도 좋으니 가정을 꾸려나가고 싶다.

지금으로써 어린 나에게 가정을 꾸리는건 너무 멋진 일 같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살 것을 약속하는 결혼을 하여 그 사람과 나의 애를 낳아 같이 살아 간다는 건 나에겐 꿈 그 이상이다.


궁극적으로는..

행복, 성숙, 사랑, 풍요, 그리고 가정. 내가 원하는 미래의 내가 갖춰야 할 요소들이다. 미래의 성숙해지고 사랑하고 있을 나를 위해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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