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인간관계가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지 몸소 깨달아서다. 많은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이런 것들은 그 사람과의 관계 극 초반에 나타날 수도 있고, 더 좋지 않은 경우에는 그 사람과의 관계가 이미 깊어진 후에 그런 모습들이 보일 수도 있다.
당신이 곁에 두어야 할 사람들
우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부모님도 아니고 best friend도 아니고 “우리” 자신들이다. 우리는 우리를 우리 나이만큼 대해왔다. 그것도 24시간 365일 동안 말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우리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다루는 방법을 모른다. 나는 내가 어디로 튈지 모르고 내가 가끔 하고 싶지 않은 행동과 말을 하곤 한다. 심리학을 조금 알고 있는 독자들은 알겠지만 인간들은 conscious mind(이성적 판단)와 unconscious mind(무의식 판단)가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주체이다. 즉,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이 이런 불안하고 위태로운 당신을 꽉 잡아주는 그런 사람을 곁에 두었으면 한다.
당신 마음속 빈 공백을 채워주는, 당신의 부족함조차 안아주고 그런 단점조차 사랑해주는 사람.
위태로운 당신을 곁에서 지켜주고 잡아줄 수 있는 사람.
배울점이 있는 사람.
당신의 행복을 위하는 사람.
당신이 볼 수 없는 잠재력을 제 3자의 눈으로 봐주는 사람.
당신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사람.
결국 모든 것을 떠나서 당신의 마음이 끌리는 사람.
이런 친구 한 명 있으면 든든하게 살아갈 것이다. 지금 까지 읽어봤을 때 이런 관계는 사랑으로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우정으로도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피해야 하는 부류
모든 걸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
당신의 불행을 도모한다.
그 사람과 있을 때, 혹은 대화할 때 당신은 불편함을 느낀다.
계산적이다.
외로움을 기어이 파고드는 사람.
- 이런 사람은 당신을 더 갉아먹고 나락 보내고 싶은 것이다.
말이 너무 많은 사람.
말이 많으면 적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의 뒷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
- 물론 뒷담화 안 해본 사람 세상에 없다. 그렇지만 이런 부류는 뒷담화가 일상이다.
베풀지 않고 자랑만 하는 사람.
자신의 일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 사람 (미래 성장 가능성이 낮다).
백수, etc.
나태한 사람.
시키는 것만 하는 수동적인 사람.
사람을 믿어야 할까?
이 글을 쓰게 된 다른 또 하나의 계기는 최근에 내가 믿었던 사람이 내가 알던 모습도 아니었고 오히려 나를 배신(배신은 아닌데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다) 비슷한 것을 당했기 때문에 사람을 믿어도 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을 믿어야 할까?에 대한 나의 대답은 “당신이 후폭풍을 감당하고 책임질 수만 있다면 믿으면 된다”일 것이다. 사람을 믿지 않아서는 안된다. 사람을 믿기 시작해야 그 사람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그렇게 되는 과정에서 당신도 그 사람에게 당신의 마음을 더 열어주고 보여주고 상대방도 마음을 더 열어주고 보여주며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일상을 공유하게 되며 둘의 관계는 더욱 짙어질 것이다. 따라서 사람을 믿는 것은 “yes”이다.
하지만, 사람을 믿게 되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깊은 마음들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당신이 얼마나 많은 마음을 들추는지가 중요하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얼마나 깊어지고 싶은지는 당신이 어느 정도 조절 가능하기에, 나중에 뒤통수 한대 맞았을 때 감당 가능하면 그 사람과 쭉 깊어지면 된다.
나를 뒤통수 쳤던 그 사람이랑 아직도 매일 마주하고 인사하는데 정말 힘들다. 그 사람은 어떤 일인지 모르는데 나 혼자 끊어내는 중이다.
사회/직장에서 인간관계
학생 신분이라면 아직 직장 상사나 당신의 일터에서 당신보다 높은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를 수도 있다. 아르바이트에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필자는 현재 군복무 중인데 상관들이 병사들을 사람 대우를 해주지도 않고 무시하듯 말한다. 그 사람과 한 마디 섞는 것 조차도 스트레스다. 정말 힘든건 사회든 여기든 직급이 낮은 나/당신은 결국 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은 당신의 동료들일 것이다. 일과 끝나고 라면 먹을 생각에 기쁘고, 직장인이면 퇴근하고 동료들과 치맥 할 생각에 기쁘다. 동료들이랑 일상 공유도 하면서 공통점을 찾아가고 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점진적으로 쌓아 나가다 보면 언젠간 당신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너무 힘들어도 견딜 수 밖에 없는 사실에 무너져 내릴 수도 있겠지만 거센 바람에도 끄떡없는 굳건한 나무처럼 버티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인간관계에 관한 노래 하나 추천해주겠다.
Camila Cabello - Real Friends